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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죽음에 관하여 2008년 3월 21일 등록일 2017.03.14 17:55
글쓴이 김기현 조회 927
심상영 선생님의 죽음을 주제로 한 강의, 아버지의 죽음, 저의 죽음에 관한 꿈을 통해 죽음에 관하여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죽어가는 한 여성 에미의 꿈들(삶과 죽음, 죽음과 삶)을 다룬 강의는 아버지의 죽음을 준비해야 했던 저에게 위로를 주었습니다. 마치 에미가 꿈 분석에서 위안을 얻었듯이. 에미는 죽음을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저 세상으로의 여행이고 거기서 성스러운 결혼식을 치루고 신성한 아이를 낳는다는 것을 꿈을 통해 점점 믿게 되었습니다. 에미의 꿈들이 죽어가는 에미에게 위안과 풍성함을 주었습니다..   에미는 샤클린 분석가의 이웃에 사는 80세를 바라보는 폐암에 걸린 할머니입니다. 샤클린은 죽음의 여행을 위한 에너지를 에미에게 제공해야 할 소명을 깨닫습니다. 샤클린은 에미가 죽는 날까지 1년 정도 분석을 합니다. 에미는 매우 경건한 기독인으로서 신앙심이 매우 깊은데 비해 남편으로부터 다정함과 육체적 사랑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영적인 것에만 가치를 부여했으며 육체성이나 성을 소중히 다루지 않고 소홀히 했습니다. 돼지에게 먹이 주는 것을 잊어버리는 꿈을 통해, 소홀히 다룬 여성적 본능을 의식화해야 했습니다. 죽는 날까지 그녀는 태어날 때 가진 가능성을 모두 다 발휘해야만 하는 숙제를 해야 했습니다.     저승에서의 신성한 영혼과 결합하기 위해 이승에서 그녀는 동물적이고 본능적인 본성의 가치를 인식해서 온전하게 되어야 했습니다. (삶과 죽음, 죽음과 삶 제 8장 우리의 여성적 본성을 위한 과제) 그녀는 신성한 결혼식을 위해 음식과 포도주를 준비해야 합니다. 그녀는 가게를 돌아다니다가 비레베게(배를 잔뜩 넣어 만든 과자)를 삽니다. 비레베게는 이승에서 사랑의 삶의 열매로 만든 음식입니다. (삶과 죽음, 죽음과 삶 제 7장 신성한 결혼)   저승으로 가는 길에 에미를 동행하는 미지의 여성과 이미 죽은 사랑하는 친구가 꿈에 등장합니다. (삶과 죽음, 죽음과 삶 제 4장 죽음의 사자들) 죽음의 폭풍 후 속에서 안전하게 운반해주는 배를 타고 저승으로 신성한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합니다.(삶과 죽음, 죽음과 삶 제 16장 변이) 결혼식 침대의 커버를 정리하면서 신성한 신랑을 만날 준비를 합니다.(삶과 죽음, 죽음과 삶 제19장 거룩한 결혼) 무섭고 두렵고 어두운 죽음에 직면해서, 그녀는 기쁘고 풍성하며 평온하게 저승으로 갔습니다. 저의 아버지와 에미가 죽음을 대하는 유사점은 평온하다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몇 년 전부터 앞으로 삶은 덤으로 사는 것이며 언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것 이었습니다. 차이점은 에미처럼 죽어서 하나님과 신성한 결혼식을 굳게 믿지 않았습니다. 사후의 삶에 대해서 아버지는 큰 미련이 없는 듯 했습니다. 아버지는 지적인 삶과 거의 관계없이 살았습니다. 두 삼촌들의 교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학업을 포기하셨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큰 아버지를 아버지처럼 정신적 지주처럼 사셨습니다. 큰아버지가 치매에 걸리자 아버지는 3년 동안 매우 극진히 돌봤습니다. 그 시기는 평생을 아버지를 찾아 방황하던 아버지에게 아버지를 찾는 때였습니다. 아버지가 태어날 때부터 저승으로 가져가야 할 숙제를 한 사람처럼 죽음에 대해서 초연해지셨습니다. 그 답은 지적인 것이 아니라 매우 감정적인 답입니다. 그냥 평안함입니다. 아마 제가 앞으로 저승으로 갈 때, 아버지의 감정적인 답에 지적인 이유를 달아야 할 것 같습니다. 태어날 때, 본래 가지고 있었던 가능성을 충분히 실현을 못한다면, 죽어서 생전에 못다 한 숙제를 해야 합니다. 그 숙제를 도와 주는 것이 사자를 향해 들려주는 법문(티벳 사자의 서)입니다. 법문을 들음에도 불구하고 과제를 완성하지 못할 경우에 다시 태어나는 윤회를 해야 합니다. 아마 저의 아버지는 이승에서 과제를 제대로 수행했으며 49제 동안 법문을 들었으므로 윤회에서 벗어나서 아마타불이 있는 극락으로 가셨을 것입니다. 최근에 꾼 죽음과 관련된 저의 꿈을 소개합니다. 무엇인가에 찔려 죽습니다. 죽음이 저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로 생각을 했는데, 뉴스에 나오는 다른 사람의 일로만 생각했는데 나 역시 칼에 찔려 죽습니다. 저는 매우 특별해서 죽음이 나와는 상관이 없는 것처럼 살아온 것에 놀랍니다. 이 꿈을 꾼 후에 저는 죽음에 대해서 피상적으로, 남의 일처럼 바라보지 않았나 반성을 했습니다. 하루하루의 현실에 얽매이다보니까 죽음과 너무 멀어지지 않았나 반성을 했습니다. 아버지는 저희들에게 물질적인 유산과 정신적인 유산을 남기고 떠나셨습니다. 또 아버지는 이승에서의 삶의 체험을 가지고 저승으로 가셨습니다. 저는 이승에서 무엇을 남기고 저승으로 무엇을 가지고 가야할까라는 물음에 대해서 진지해져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이런 물음은 저에게 삶의 나침반처럼 느껴집니다. 매우 중요하게 느껴졌던 현실적인 것들에서 약간 비켜나게 하면서 더 중요한 본질적인 문제를 제시해줍니다. 아버지가 말년에 감정적으로 발견한 그 아버지를 찾아야 합니다. 그 아버지는 삶과 죽음의 고통에서 평안하게 하는 존재입니다. 그 아버지를 찾기 위해서 정신적으로 죽어야 한다면 여러 번 죽어야 할 것입니다. 죽고 태어나는 정신적인 작업을 반복해서 그 아버지를 찾아야 합니다. 제가 죽을 때, 그 아버지와 저승으로 동행한다면 저는 매우 평안하게 죽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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